자유로운 이야기
밝은 아침에 보이는 달과 금성
2019. 1. 2. 밝은 아침에 보이는 달과 금성금성은 샛별이라고 해서 초저녁이나 새벽에 보이는 별 아닌 별인데 이렇게 밝은 아침에도 보이다니 너무 신기하다. 동쪽에선 이미 해가 떠 올라 있고 하늘 가운데쯤 그믐달에 가까운 눈썹 달. 그리고 그 오른쪽에 작은 점 하나 금성이다.
강원도 정선 - 민둥산
억새하면 생각나는 곳 중 하나인 민둥산. (2018. 11. 6. ) 높이는 해발 1119m로 결코 낮은 산은 아니지만 실제 등산 초입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2.6km로 다른 산들에 비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초입에서 정상 전 600m까지는 나무 숲이고 나무 숲을 지나면 억새가 펼쳐진 모습이 시작됩니다.민둥산은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억새 축제 기간인데 이때 억새 모습이 가장 보기 좋은때겠지요. 우리가 간때는 억새 축제가 막 끝난 싯점. 만약 가장 좋을때를 추천하라면 10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로 보입니다. 우리가 갔을땐 거의 끝물로 일부 억새가 남아 있긴한데 거의 억새대만 남아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그럼에도 이때 가면 좋은 점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고즈넉하니 조용하다는 점. 10시쯤 민..
서산탐조대회 (2018. 10. 27.~10. 28.)
서산탐조대회 (2018. 10. 27.~10. 28.) 서산탐조대회 핑계로 1박 2일 동안 서산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논에 많은 기러기들, 상공을 날아가는 흑두루미, 물가에 먹이 활동하는 큰고니, 그 외 고방오리, 넓적부리, 알락오리, 쇠오리, 흰죽지, 청머리오리, 댕기흰죽지등 오리들도 조금 보였습니다. 둘쨋날 아침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다 말다해서 일정대로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습니다. 첫째 날 해질 무렵 기러기들 잠 자리로 돌아가는 장면 보기 위해 천수만 와룡천 근처에 있었는데 오후 들면서 바람 불고 기온이 낮아져 그나마 두꺼운 잠바 가져갔으니 다행이지 아니면 오돌 오돌 떨면서 봤을 듯.. (잠바 입어도 추웠습니다. ) 새들도 겨울 준비하듯 이제 겨..
흑산도 (2018. 10. 18.~ 10. 20.)
처음 가 본 흑산도.요 몇 년 동안 봄만 되면 가 볼까 생각하다 너무 멀어서 못갔는데 이번에 흑산도에서 진행하는 교육이 있어서 생각지도 않게 갔다 오게 되었습니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째는 쉽듯 한번 갔다 오니 다음엔 좀 더 쉽게 갈 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흑산도는 목포에서 두 시간 배를 타고 가는데 목포에서 비금도까지는 괜찮은데 비금도에서 흑산도까지는 파도가 높아 가게되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갈 때도 비금도까지는 잔잔하니 괜찮은데 비금도에서 흑산도까지는 거의 바이킹 타고 가는줄 알았습니다. 배 타기 전 멀미약을 먹은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저는 괜찮았는데 함께 가는 몇 분이 고생 좀 했습니다.이번은 탐조가 주 목적이 아니여서 많은 시간 탐조에 할애하지는 못했지만 봄철만큼 은..
[강원도 태백] 검룡소
아주 오래 전 검룡소라는 이름도 익숙하지 않을때 한강의 발원지라는 이유로 잠시 들렸던 이 곳. 벌써 25년도 더 된 기억이라 어땠는지 기억도 없다. 그냥 고랭지 밭에 하얀 눈이 쌓여 있고 그런 곳을 차 타고 지나갔던 기억. 그리고 나머지 자세한 기억은 없다. 그냥 검룡소에 왔었다 요 기억만. 그래서 다시 가 봤다. 생각보다 훨씨 괜찮은 곳이였다. 주차장에서 1.5km정도 걸어가는 길이 산책로처럼 되어 있고 길 옆으로 맑은 물이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 그리고 다양한 야생화들. 좋았다.위 사진이 검룡소.잔잔해 보이지만 이 곳에서 하루에 2000톤의 물이 솟아 나온다고 한다. 이 사진만 보면 정말 2000톤의 물이 솟아 나올까 싶지만 위 위에 사진을 보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작은 폭포처럼 물이 흐르는 ..
[강원도 정선 ] - 정암사
비오는 날 두 번 지나가며 다음에 비 안오는 날 와야지 했는데 한가한 비 오는 날 할 일도 없으니 가보자 하며 일부러 찾아간 정암사. 오래전 한번 이 곳을 왔던 기억이 있다. 20년도 더 전에. 그렇지만 왔었다는 기억. 그리고 수마노탑 밖엔 기억이 없다. 그나마도 수마노탑 사진을 찍었던 것이 있어서 기억할 뿐 자세한 기억은 없고.그래서 수마노탑이 절 윗쪽 언덕배기에 있는지조차도 몰라 와서 보니 언덕 위에 있네요. 저기를 올라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아주 잠깐 고민했지만 그래도 왔으니 가야지요.비오는 날 우산 쓰고 정암사 둘러보고 언덕에 있는 수마노탑까지 잠시 산책하고 왔는데 예전 기억이 날듯 말듯 감회가 새롭더군요.정암사 입구정암사 전경, 그리고 언덕에 수마노탑이 보입니다. 저기를 올라가 말아..? 올라가..
곶자왈에서 본 나무와 새, 그리고 곶자왈 모습
제주에 다녀 온지도 벌써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정리 못한 사진들이 점점 쌓여만 가고 더 늦어지면 그냥 묵혀놔야 될지도 몰라 대충이라도 정리 차원에서 올려 봅니다.전날 밤 반짝 반짝 빛나는 반딧불이를 보면서 감동 받는 와중 어디선서 풍겨오는 은은한 꽃 향기. 뭘까? 알 듯 모를듯 다음날 그 꽃 향기의 주인이 누군지 찾아보려고 아침 일찍 곶자왈로 친구랑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누군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꽃 향기의 주인은 마삭줄이였습니다. 직접 코에 대고 맡아봐도 역시나 은은한 향이 참 좋네요.딱 거기까지였으면 곶자왈 산책은 딱 밋밋했을거에요. 마삭줄임을 확인하고 나머지 산책 중에 내 앞에 나타난 팔색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곶자왈에 들어오면서 보면 좋게다 생각했지만 실제 볼거라고 생각 못했거든요. 팔색..
베트남 사파, 하롱베이 하노이 여행 (여행 5일차 하노이)
오늘은 여행 5일차이자 마지막 날로 하노이 관광하는 날. 날씨가 후덥지근 합니다. 우리나라의 한 여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뙤약볕에 걸어 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거리에 자유롭게 다니는 자가용과 오토바이 그리고 인도인지 차도인지 알 수 없는 곳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들로 인해서 도심을 걷는것이 조금 힘들때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우리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과 서점, 동쑤언 시장 주변등을 다니면서 거리 풍경을 봤을뿐 특별히 어딜 들어가지는 않았던지라 그 사이 기억도 사라지고 있습니다.기억 나는건 점심으로 먹었던 오바마 분짜랑 콩까페입니다. 역시 먹은 기억은 직접 체험한거기에 기억이 오래가나 봅니다. ^^따로 상호명은 있지만 오바마가 와서 먹은 분짜집이라고 인터넷어 '오바마 분짜'로..
베트남 사파, 하롱베이, 하노이 여행 (여행 4일차 하롱베이)
여행 4일차. 오늘은 하롱베이 투어 하는 날. 투어는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해 놨습니다. 아침 7시 40분 경 숙소로 픽업 온 차를 타고 하롱베이로 출발했고 중간에 진주 공예 전시관에 내려주네요. 휴식 겸 쇼핑인가 봅니다. 하롱베이까지는 대략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오늘 함께 투어 하는 사람은 14명입니다. 일본에서 온 3명 가족, 미국에서 온 부부, 프랑스에서 온 부부인지 연인인지 남녀 한 쌍, 그리고 일본에서 온 젊은 남자 1명, 한국에서 온 젊은 총각들 3명, 그리고 우리 3명.이 14명이 아래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여전히 망고나무가 신기합니다. 진주 공예 전시관에 들려 진주 공예엔 관심 없고 망고나무가 더 관심 갑니다. 이미 봤음에도 망고나무 보는 것이 더 새롭습니다.....
베트남 사파, 하롱베이, 하노이 여행 (여행 3일차 - 사파)
여행 3일차. 오늘은 숙소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까지 있다가 사파로 이동 사파 시내 구경하고 리무지타고 하노이 가는게 전부입니다. 지난 이틀은 새벽부터 이동하느라 조금 분주했다면 오늘은 아침이 조금 여유 있는 날입니다.숙소에 아침 먹고 어슬렁 거리며 여유 부려봤습니다. 새벽부터 소리 내는 새들 사진도 조금 찍고 어제에 이어 여전히 사파의 풍경 감상하고요.다음에 오면 아래 사진 속 숙소에서 묵어 보자 했습니다. 함께 했던 언니들이 좀 검색해 보더니 저기가 더 좋고 저렴한 것 같다면서요. 그러지요. 그러지요. ^^위 사진 속 숙소를 좀 더 댕겨서 찍어보면 아래 사진 속 모습입니다.아침 먹고 여유 부리다 퇴실 시간인 11시 즈음에 맞춰 콜 택시를 불러 사파 시내로 이동했습니다.사파는 공사판 같습니다. 급격히 ..
베트남 사파, 하롱베이, 하노이 여행 (여행 2일차 - 사파)
여행 2일차인 오늘은 숙소에서 예약한 사파 트래킹 하는 날. 코스는 숙소에서 출발해서 Lao chai 마을에서 식사 그리고 Ta van까지로 대략 소요 시간은 점심 식사 시간까지 포함해서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시간 맞춰 가니 앳되 보이는 여자 가이드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할 사람들은 싱가포로에서 온 가족 3명, 영국에서 온 부부인지 연인지 여튼 남녀 2명, 그리고 우리 3명으로 총 8명이 한 팀입입니다. 트래킹 코스는 힘들지 않습니다. 다랭이 논 사이 사이를 걸어가면서 풍경 보고 중간에 약간 경사진 곳과 진흙길이 조금 미끄럽긴 한데 전반적으로는 무난하게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지금 사파는 한참 모내기 시기입니다. 보통 베트남은 2모작이라 벼베기 시기일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지역에..
베트남 사파, 하롱베이, 하노이 여행 (여행 1일차-사파)
갑자기 여행 가게 된 베트남. 일정은 6월 5일 저녁 8시 50분 인천공항 출발, 하노이 도착 시간은 밤 12시 10분쯤. 그리고 여행 끝나고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건 6월 11일 밤 1시쯤. 날짜상으론 5박 7일이지만 실제론 5박 6일정도의 일정.얼떨결에 따라가고 준비는 같이 가는 언니들이 거의 전부 준비. 지나고 보니 참 편하게 다녀온 여행이였다.여행 전 미리 준비한 내용 왕복 비행기표 예약숙박 호텔 예약공항도착에서 숙박지까지, 그리고 숙박지에서 픽업 서비스 예약하노이에서 사파까지 왕복 사파 익스프레스 예약하롱베이 하루 투어 예약베트남에서 사용할 경비 환전 (베트남 화폐와 달라 환전)밤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에서 바로 숙박지로 왔고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사파로 가기 위해 6시 40분쯤 근처에 있는 사파 ..
가볍게 떠난 공주 주말 여행
친한 언니들가 가볍게 떠나는 주말 여행. 이번 여행은 충북 공주 특별히 어딜 가기 위해서라기 보단 함께 하기 위해서.숙박지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발길 닿는데로. 주말은 내내 비 예보.가는 길에 '엄마의 솜씨' 라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사진은 못찍었지만 깔끔하고 괜찮았다. 예약해 둔 숙박지에 짐을 풀고 마트에 들려 저녁거리 사러 왔다가 잠시 계룡산 갑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호반새 보러 몇번 온적은 있는데 갑사 보러 오긴 처음이네요.갑사 가는 길 갑사 가는 중에 비가 내려서 갑사 가기 전에 철수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약초전과 묵에 막걸리 한병 시켜서 이야기 하다 나올때 비가 그쳤길레 다시 갑사 가는 것으로..갑사 대웅전 비가 온 후 갑사는 고즈넉한 분위기. 한쪽 켠에선 그친 비에 먹이 찾으러..
어청도
어청도는 군산에서 배 타고 2시간 4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배는 평일엔 1회, 주말은 2회 왕복하며 배 삯은 왕복 65,000원정도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섬이라 섬 안에서는 따로 교통편이 필요 없고 그냥 걸어서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탐조 때문에 어청도를 가지만 탐조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여행하기에도 괜찮습니다. 섬을 에워싸고 있는 산이 있어서 가볍게 트레킹 할 수 있고 해안가 주변으로 데크가 놓여져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1박 2일이면 충분하지만 여유 있다면 2박 3일정도 일정으로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산 위에서 바라다 본 어청도 마을 풍경 ↑산 위에서 바라다 본 어청도 ↑해안을 따라 나무 데크가 놓여 있습니다. ↑ 물이 빠졌을때 갯벌에서 조개를 캐기도 하고요. ↑물이 빠졌을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