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고마리, 털별꽃아재비
풀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관악산 계곡에 지금 한참 피고 있는 고마리와 털별꽃아재비 고마리는 누가 봐도 예쁜 꽃인데 너무 흔하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을 못 받는 꽃. 그에 반하여 털별꽃아재비는 사실 그렇게 예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나태주 시인의 '풀'이라는 시처럼 자세히 보면 예쁩니다. 꽃 이름에 '별'이라는 이름이 들어가기도 했듯이요. 이런 꽃이 보이면 한번 쭈구려 앉아 자세히 봐보세요.^^
은꿩의다리, 멸가치, 익모초, 단풍취
요즘 보이는 꽃들 몇가지 기록 차원에서.. 볼때마다 이름을 찾아서 기억해 놓고는 다음해에 다시 보면 기억은 나는데 이름이 통 기억이 안나 다시 도감을 뒤적 뒤적 하게 되는 꽃들. 이렇게 하나씩 기록해 놔두면 도감 뒤적이는 일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또 모르지요. 여기에 올려놨는지도 모르고 다시 또 도감을 뒤적 뒤적 하고 있을지도... ↑은꿩의다리 ↑멸가치 ↑멸가치 -> 멸가치는 이름이 왜 '멸가치'인지? 어디서는 잎의 모양이 말굽 같다고 말굽취라고 부르던 것이 '멸가치'가 되지 않았을까 하기도 하던데 모르겠네요. 어쨋든 꽃이 지고 난 후 맺힌 열매가 자세히 보면 나름 에쁩니다. ↑익모초 ↑단풍취 : 잎의 모양이 단풍잎 같다고 '단풍취' 그래서 잎이랑 꽃이랑 한 화면에 넣고 싶은데 꽃이 가느다라면서 ..
큰뱀무
2017. 6. 10 청계산 큰뱀무와 등애 큰뱀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보이기 시작하는 이 노란 꽃. 그러면서 처음 볼때는 이 꽃이 뭐였드라 하면서 다시 꽃 이름을 찾아 보게 됩니다. 기억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 관계로 1년동안 기억을 유지하기엔 넘 긴 시간인가 봅니다. ^^ 오늘도 이 꽃을 보면서 이름을 기억못하고 지나가는 등산객이 옆에 동료한테 "큰뱀무네.." 하는 이야길 엿듣고는 '맞다 큰뱀우였지..' 사진 찍을때는 큰뱀무에 벌들인줄 알았습니다. 잎벌들인가? 하면서 자세히 보지도 않고 사진만 찰각 찰각. 그리고 집에 와서 컴퓨터로 사진을 보다 보니 등애였네요. 꽃등애 종류인가 봅니다. 하다보면 요즘은 대충 보고 나중에 사진으로 자세히 봐야지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너무 사진을 찍..
노루발
2017. 6. 10 청계산 근 몇년 동안 청계산에 노루발 싹이 올라오는건 많이 봤는데 정작 꽃 대가 올라오는건 보지 못했습니다. 왜 싹인 매해마다 보이는데 꽃대는 안보이는걸까? 그러다 지난 겨울 꽃이 진 꽃대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꽃이 폈다는거지요. 그리곤 올 지난주 드디어 꽃대가 올라온 걸 봤습니다. 꽃이 피긴 하는구나. 그런데 꽃 봉오리 부근이 다들 뭔가 허연게 꼈네요. 주변에 있는 꽃대들이 다 그렇습니다. 진딧물 같기도 하고요. 하여튼 1주일 후인 오늘 갔더니 여전히 저렇게 꼭 다문 꽃봉오리.. 언제쯤 필까요. 이제 가려면 7월 초나 되야 갈텐데 그때쯤엔 이미 피고 진 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