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거위벌레
오리나무 종류인것 같은데 물오리나 오리나무는 아닌 것 같은데 무슨 나무일까 궁금해서 열매와 잎사귀 꽃 눈등을 사진 찍고 살펴봤다. 예전에 봤던 기억이 있어서 사방오리나무 아닐까 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나무 도감에서 확인해 보니 사방오리나무가 맞았다. 기억은 완전히 죽진 않았는데 요즘 나무를 자세히 보지 않다보니 자꾸 기억이 사라진다. 잊기 전에 가끔씩 봐주고 한 번씩 되새겨 줘야 되는데 이러다 다 잊어버릴것 같다.그렇게 사방오리나무를 살펴보는데 한쪽 나뭇잎에 딱정벌레 한 마리가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뭘까? 멀어서 사진을 찍고 확대해보니 거위벌레 같아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니 거위벌레가 맞았다. 도토리거위벌레, 왕거위벌레등은 몇 번 본 것 같은데 거위벌레를 직접 본 기억은 잘 모르겠다. 예전에 봤던..
대모벌
벌 한 마리가 무당거미 한 마리를 물어서 끌고 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잠깐 불청객(나)의 출현으로 무당거미를 놔두고 옆으로 피했던 벌은 잠시 후 다시 나타나 하던 작업을 이어간다. 무당거미를 끌고 가던 벌은 ‘대모벌’이라고 한다. 도감을 찾아보니, … 평지와 야산의 길가에 많고 어른 벌레는 7~9월에 활동한다. 거미를 독침으로 찔러 마비시킨 다음 땅속에 묻고 여기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애벌레는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신선한 거미를 먹고 자란다. 라고 나와 있다. (진선출판사 ‘곤충 쉽게 찾기’ 내용 인용) 거미 끌고 가는거 보고 그럴거라고 예상했다. 어디까지 끌고 가나 잠시 지켜봤다. 계속 끌고가더니 고사리를 타고 올라간다. 잉? 땅 속에 묻지 않고 어째 고사리 위로 올라가나? 고사리 위까지 가더니 ..
극동등에잎벌 애벌레
산철쭉나무 잎을 누가 다 갉아먹어서 대체 누가 이랬나하고 살펴보니 아직도 열심히 갈아먹는 범충(?) 여럿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둘이서 한 잎에 붙어 참 깔끔하게도 먹고 있다. 현행범으로 잠깐 체포 후 사진 찍고 도로 놔줬다. 집에 와서 애의 정체는 누군가 확인해 보니 ‘극동동에잎벌’ 애벌레라고 한다. 성충을 본적이 있는데 진한 남색의 제법 예쁜 녀석인데 애벌레때는 이렇게 생겼구나. 여튼 얘들도 한, 두 마리 보이는 정도가 아닌 보이면 한 나무에 바글 바글 모이는 타입인듯. 개나리잎벌 애벌레처럼..
큰멋쟁이나비 애벌레
돌돌 말려 있는 개모시풀 잎. 누가 있나 잠시 풀어 보니 애벌레 한 마리. 옆에 있는 샘이 큰멋쟁이나비 애벌레 같다 하셔서 확인해 보니 맞는듯 했습니다. 애벌레의 먹이식물은 모시풀이나 거북꼬리라고 합니다. 2018. 8. 20. 관악산
멧누에나방 애벌레
2017. 10. 10 양재천 양재천변 뽕나무에서 멧누에나방 애벌레를 확인했다. 얼마전 누가 누에가 뽕나무에 있더라는 말을 들어서 보통 누에는 사람들이 키우지 뽕나무에 있다니 조금 이상하다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아마 멧누에나방 애벌레를 보고 누에라고 생각한게 아닌가 싶다. 멧누에나방애벌레는 몇 년전 영주에서 본 적이 있었지 서울 근교에서는 처음인지라 양재천변에서 확인한거 쪼금 새로웠다. [↑2017. 10. 10 양재천] [↑2013. 9월 14일 영주] 이렇게 애벌레 상태로 있다 고치로 겨울을 나는데 고치 모습은 누에랑 조금 다르다. 누에 고치는 쪼금 단단한 느낌에 동그랗게 되어 있는데 멧누에나방 고치는 주머니 형태로 해서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멧누에나방 고치 2014. 4. 대..
네발나비
네발나비 환삼덩굴 잎사귀를 먹고 사는 네발나비 애벌레. 환삼덩굴들 중 잎사귀가 오무라져 있는 잎이 있습니다. 이 잎을 살짝 펴 보면 그 안에 애벌레 한 마리가 보입니다. 네발나비 애벌레지요. 나름 잎사귀를 집 삼아서 다른 천적한테 잡혀 먹히지 않게 숨고 그 잎을 먹이 삼아 살아가는 거지요. 그렇게 부화해서 애벌레 기간 내내 환삼덩굴 잎을 먹던 애벌레는 어느덧 번데기가 됩니다. 누구는 네발나비 번데기를 '보석'에 비유하더군요. 금빛으로 빛난다면서요. 그 번데기 역시 환삼덩굴에 메달려 있네요. 그리고 어느덧 나비가 되고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기운이 돋아날 초봄부터 우리 주변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수풍뎅이
지리산 하산길 하산길은 내내 돌계단. 다음엔 절대 이 길로 내려오지 않을거라고 씩씩 대며 내려오는데 앞서 가던 일행이 뭘 발견했는지 멈춰서서 스틱으로 장난치고 있네요. 뭔가 보니 장수풍뎅이 한 마리가 벌러덩 뒤집어져 있네요. 오잉?~ 야생에선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손으로 잡아서 제대로 놔줘도 다시 벌러덩... 왜그런거야 봤더니 한쪽 다리 하나가 없어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거 였습니다. ‘음~ 네 삶도 녹녹치 않겠다..’ 이러면서 근처 참나무에 올려놨는데 다행히 떨어지진 않고 잘 붙어 있긴 했습니다. 뭔 사연으로 다리 하나가 떨어져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살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