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홍여새, 황여새
5~6년전쯤 본 후 통 안보이던 여새들이 요 몇일 사이에 여기 저기 많이 보이나 봅니다. 요즘처럼 강추위에 이불 밖은 위험하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온 여새를 맞이하기 위해 추위를 무릅쓰고 나갔다 왔습니다. 바람이 안불어서 그나마 견딜만했지 그럼에도 손, 발 끝이 몹시 시려운 하루였습니다. 아 추워~~ 20여마리 무리 속에 대부분 홍여새고 황여새 한두마리 섞여 있네요. 2018. 1. 27. 홍여새 무리 속에 황여새가 있나 쌍안경으로 살펴보는데 한 마리 보이네요. 그래서 댕겨서 찍으려는 순간 딱 그 녀석 혼자 날아가버리는 것은 또 뭔가요? 자기가 찍히는 것을 알았다는 듯이요. 날아간 녀석은 20여 미터 떨어진 나무 꼭대기에 앉길레 일단 멀찌감치서 찍고 쫓아가는데 다시 또 멀리.. ㅠㅠ 결국 포기.. 위 사..
팔당과 탄천 탐조
2018. 1. 14. 팔당과 탄천 탐조 날씨가 풀린다고 했는데 기상청에 배신 당한 기분. 강 바람에 카메라 꺼내기 싫을 정도로 찬 바람도 많이 불던 날 새들도 추웠는지 별로 없었습니다.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들 보고 싶어 갔더니 진사님들만 잔뜩 있고 흰꼬리수리와 참수리는 어디 갔느니 코배기도 안보입니다. 별 기대하지 않고 차 타고 가는 중 산 위 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는 참수리 발견해서 그나마 인증샷 찍는 것으로 만족. 그 외엔 정말 새가 별로 없었습니다. 강에 고니들과 오리들 일부. 호사비오리가 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보이진 않았습니다. ↑참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 ↑큰고니들 ↑큰고니 ↑큰고니 ↑대백로, 쇠백로 ↑백할미새 (검은턱할미새?) ↑백할미새 ↑왜가리 ↑알락오리 ↑홍머리오리 ↑황조롱이 ↑까치 P..
팥배나무 열매 먹는 노랑지빠귀
팥배나무 열매를 좋아하는 새는 여럿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새가 직박구리와 노랑지빠귀가 아닐까 생각듭니다. 둘 다 만만찮게 팥배나무 열매를 좋아하는데 때로 둘이 싸울때도 보이고 한 두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씨끄럽게 떠들면서 먹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 그 중에 오늘은 노랑지빠귀 한 마리가 팥배나무에 앉아 있습니다. 한참 않아 있더니 팥배나무 열매 3~4개를 따 먹곤 날아가버립니다. 노랑지빠귀가 날아가고 난 후 나무 밑으로 가서 보니 얘네들이 먹다 흘린 팥배나무 열매가 잔뜩 있네요. 아마 먹는것보다 흘린것이 더 많아 보입니다. Photo by #RX10M4
서양등골나물 씨앗을 먹는 쇠박새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인 서양등골나물. 사람들은 이 식물이 너무 잘 살아서, 양지, 응달 가리지 않고 여기 저기 퍼져 나가는 걸 보면서 다른 식물들에 해가 된다고 유해 식물 딱지를 붙였습니다. 그렇게 딱지가 붙으면 사람들은 무조건 해가 되는 식물이라 생각하고 없애기 급급하지요. 그래서 때되면 유해식물 제거라는 명목하에 제거를 합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잘 살아가는, 잘 살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정도의 제거로는 아마 콧방귀 뀌며 휫파람 불며 잘 살아가지요. 그렇게 사람들한테 미움 받는 이 식물도 새들한테는 겨울을 나는데 나름 유용한 먹이가 되나 봅니다. 쇠박새 한 마리가 서양등골나물 옆에 작은 가지에 앉아 씨앗 먹는 모습이 보이네요. 잠깐 날아가더니 또 다른 서양등골나물 씨앗 옆에 앉아 다시금 씨앗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