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무
철 없는 꼬리조팝?
장미원 주변에 분홍색으로 피어 있는 꼬리조팝나무 꽃. 원래는 6~7월에 피는데 일부 꽃이 좀 늦었네요. 다른 가지에서는 이미 열매 맺고 씨앗이 영글어 가는데 지금에야 핀 이 꽃은 제대로 씨앗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모감주나무
동네 모감주나무 꽃이 열매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무보다 유난히 늦게 잎이 나고 늦게 꽃이 피는 모감주나무. 6월 중순이 훌쩍 넘어야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한달은 넘은 지금까지도 꽃이 남아 있네요. 근 한달 넘게 피어 있는 모감주나무의 영어 명이 'Goldenrain Tree'라고 하네요. 아마도 꽃이 질때 노란 꽃잎이 꼭 비처럼 떨여져서 붙여졌거나 혹은 꽃 핀 모습이 너무 화사하고 인상적이여서 그걸 황금비에 비유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11. 6. 21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할때 모습] 가만히 들여다보면 노란 비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2011. 7. 25. 꽃이 지고 중간 중간에 열매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옆 나무는 이미 꽃이 지고 이렇게 꽃이 전부 열매로 바뀌어 ..
철쭉, 산철쭉 꽃을 피우다.
진달래와 많이 혼돈되는 철쭉이 관악산에 피었다. 철쭉도 그냥 철쭉이 있고 산철쭉이 있는데 산철쭉과 진달래가 상당히 비슷한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쉽게 구분 할 수 있는 것은, 꽃이 피는 시기. 잎사귀도 나지 않았는데 꽃이 핀다면 진달래. 잎사귀랑 꽃이 같이 피는 것은 철쭉과 산철쭉. 철쭉은 진한 분홍, 산철쭉은 옅은 분홍에 잎사귀도 넙적 넙적.. 위 - 철쭉 중간 - 산철쭉 아래 - 진달래
개암나무 수꽃,암꽃
앙상한 가지에 치렁 치렁 메달려 있는 모습. 개암나무의 수꽃입니다. 수꽃은 쉽게 눈에 띄지만, 암꽃은 자세히 봐야 눈에 띄지요. 잠깐 수꽃을 손으로 만져봤습니다. 꽃가루가 제대로 묻어나네요.
내년을 준비하는 겨울의 나무
이맘때 산에 가면 줄기만 앙상한테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는 나무들로 가득하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뭐 하나 보잘것 없는 생명체들인 샘이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정말 세상 그 무엇보다 바쁨속에 있음을 우리는 알까? 제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겨울 눈들.. 한번 살펴보자 ^^ 어떤 나무의 겨울 눈일까? 이 사진만 봐서 잘 모르겠다면 아래 사진을 한번 봐보세요. 혹시 눈치 채셨나요? ^^ 네~ 모감주나무입니다. 조금 더 가니 이런 간이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있더군요. 지난번 곤파스로 인해 쓰러진 나무 정리 작업을 하나 봅니다. 어떻게 작업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여기는 아직 지난번 그대로네요. 그리고 조금 더 가니 ... 열심히 작업하는 분들 모습이 보였습니다. 작업하는 모습을 ..
직박구리가 좋아하는 팥배나무 열매
지나가는데 엄청나게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직박구리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만으로 추측컨데 한 4~5마리쯤은 되어 보였다. 팥배나무의 열매를 따먹느라고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데 그냥 조용히 따먹으면 안될까? 왜 네가 더 많이 먹냐.. 이건 내꺼니깐 너는 저리가 뭐 이렇게 지들끼리 싸우고 있는 모양이다. 직박구리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팥배나무 열매를 하나 따 입에 넣어봤다. 약간 시큼한 맛이 먼저 느껴지고 나중에 단맛이 느껴졌다. 맛은 먹을만하긴 한데 속에 씨앗이 너무 커서 먹을게 별로 없다. 조금 오물거리다 뱉어버렸는데.. 이게 저 직박구리들한텐 아주 맛있는 먹거리인 모양이다.
각양 각색의 열매들
청가시덩굴의 열매도 까맣게 익었다. 청가시랑 청미래 잎은 생긴게 비슷한데 열매의 색은 이렇게 전혀 다르다. 청미래는 빨간색으로 보기에도 먹음직한데 청가시의 까만색은 전혀 사람의 미각에 전혀 반응을 안오니.. 청미래의 빨간 열매는 어릴때 많이 먹었다. 약간 시큼하면서도 떪은 맛을 내는 덜 익은 열매도 많이 먹었었고, 약간 단맛을 내는 빨간색의 열매도 먹었었고.. 그런데 까만 청가시 열매는 먹기나 하는건지?.. 한쪽에선 노린재나무의 열매도 짙은 파란색으로 익어가고 있었다. 몇년전 노린재나무의 파란색 열매를 처음 보고 이렇게 짙은 남색의 열매도 있구나 싶었었다. 가막살나무의 빨간 열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