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우면산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우면산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2011. 8. 30 2011. 7. 27일 폭우가 쏟아지고 우면산 일대에 산사태가 났는데 그 중 피해가 컸던 곳 중 하나가 우면산 북쪽 자락에 위치한 형촌마을입니다. 그 산사태 피해지역인 형촌마을과 같이 주목을 받은 곳이 바로 '우면산 생태공원'이지요. 이곳은 제가 생태해설 하기도 하고 가끔은 일부러 사진 찍으러 가기도 하는 곳이여서 산사태 소식이 몹시 놀랐고 걱정되어서 가보고 싶었지만 상황이 어떨지 몰라 좀 기다리다 오늘 가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처참하더군요. 입구쪽 좁은 길목이 대로가 되어 있고 저수지 한쪽이 무너져 있고 저수지 안은 토사로 가득 매워져 있더군요. 그리고 주변 경사진 곳들은 물줄기로 인해 토사가 흘러 벌건 흙을 보이고 있고요. 지금 한참 복구 공사를 하고 있긴 한데 ..

    충영

    충영

    '식물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거나 특정 부분이 커지면서 그곳에 곤충이 알을 낳아 놓는 경우가 많다. 이런 비정상적인 커서서 곤충이 알을 낳고 자라는 부위를 '충영'(벌레혹)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가 뭘까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나와 있었다. 충영 (蟲廮) - 벌레혹, 식물의 줄기, 잎, 뿌리 따위에서 볼 수 있는 혹 모양의 팽대한 부분 벌레 충, 벌레훼, 찔 동 편안히 그칠 영 오늘 신갈나무 끝 부분에 새롭게 보인 충영 하나. 아마도 열매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 진것으로 보인다. 충영으로 보이면서도 혹시나 싶어 하나를 집에 갖고 와서 잘라봤다. 역시 안에 애벌레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알면서도 저지르는 죄는 더 나쁘다. 뻔히 저 안에 뭔가가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확인해 보기 위해서 라는 이유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다 본 남산, 야경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다 본 남산, 야경

    2011. 7. 20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라다 본 남산, 야경 조금 일찍 봤더라면 훨씬 더 멋있는 야경이였을것 같다.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집으로 가려는 순간 박물관 너무로 보이는 하늘과 남산타원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잠깐 뒤로 돌아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한동안 바라다 봤다. 멋있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뭉게 뭉게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뭉게 뭉게

    2011. 7. 19 장마는 지나가고, 주변에서는 태풍이 맴돌고 있는 지금 서울 하늘은 끝장나게 이쁘네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창밖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잠깐 보여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더운것은 싫으네요. ^^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이 보입니다)

    개쉬땅나무를 찾은 이들

    개쉬땅나무를 찾은 이들

    개쉬땅나무에 꽃이 피어나고 있네요. 이제 피기 시작했기에 피어난 꽃송이엔 주변에 사는 곤충들이 잔뜩 몰려와 있네요. 특별나게 아주 향이 강한것도 아닌데 유독 이렇게 개쉬땅나무에 곤충이 몰려 있는 이유는 뭘까? 이맘때쯤 피는 꽃들과 비교해서 이 나무가 다른 나무에 비해 향이 강한걸까? 어떤 녀석들이 있나 하나씩 들여다봤다. [개쉬땅나무의 꽃에 몰려든 곤층들] - 첫번째로 대만흰나비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도 완전히 몸을 꽃 속에 파 묻었네요. - 언뜻 보면 벌 같아 보이는 '호랑꽃무지'도 짝짓기를 하면서 열심히 꿀을 먹고 있습니다. - 풀색꽃무지는 급한지 우적 우적 꽃잎을 먹는것 같네요. - 이런데 꿀벌이 빠질수 없지요. - 꽃등에인데 무슨 꽃등에일까요? 꼬마넓적꽃등에 같기도 하고 .. 잘 모르겠네요. 여튼 ..

    비 오는날 광릉 수목원

    비 오는날 광릉 수목원

    부슬비가 내리는 우중 광릉수목원. 우산 혹은 우비를 걸쳐야 되는 약간의 불편함음 있지만 그보다 평소 몇배의 운치가 있었다.

    아카시 잎을 돌돌말고 있는 얘는 누구?

    아카시 잎을 돌돌말고 있는 얘는 누구?

    땅바닥에 아카시 잎이 뭉텡이로 돌돌말려 있었다. 누굴까? 요즘은 이렇게 말려 있으면 왠지 풀어보고 싶어진다. 살짝~ 풀어봤다. 누군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애벌레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길가에 있던 녀석의 집을 풀어본 것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일단 인증샷만 찍고 도로 말아서 풀 옆으로 놔줬다. 아래 잎사귀는 누가 이렇게 말아놨을까? 마찬가지로 풀어봤는데 이미 떠나고 없었다.

    이렇게 잎사귀를 말아 놓은 얘는 누구?

    이렇게 잎사귀를 말아 놓은 얘는 누구?

    돌돌돌 말아져 있는 벚나무 잎사귀. 궁금하여 말려 있는걸 풀어봤다. 이미 주인장은 나가고 없었다. 이렇게 말아 놓은 녀석은 누굴까?

    누가 벚나무잎 벌레집을?

    누가 벚나무잎 벌레집을?

    걸어가다가 바닥을 보니 나뭇잎이 여러개 떨어져 있었다. 일부는 잎이 잘리고 일부만 남아 있는것도 있긴 한데 하나같이 벌레집을 달고 있던 나뭇잎이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든 벌레집이 다 구멍이 나 있었다. 누가 이렇게 벌레집에 구멍을 냈을까 생각나는 녀석들은 청솔모와 작은 산새들.. 아무래도 산새들이 범인이지 않을까 싶다. 진딧물등을 잡아먹는 산새들이 이 속에 있는 벌레를 잡아먹느라 부리로 쪼다가 일부 나뭇잎이 이렇게 바닥에 떨어진듯.. 벌레집에 세 들어 사는 또 다른 녀석 ^^

    누가 이렇게?

    누가 이렇게?

    누가 나무를 이 모양으로 만들었을까? 많이도 깎아놨다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본다. 칼로 갉은것은 아닌것 같고 자세히 살펴보면 구멍들이 참 많이도 보인다. 그랬다. 딱따구리가 쪼아 놓은 것이였다. 안에 곤충들이 많아서 먹거리로 푸짐하게 먹긴 했을텐데 나무를 이정도로 만들려면 대체 얼마나 쪼았을까 사뭇 궁금해진다. 바로 이녀석들이 위와 같이 같이 만들었겠지요?

    2011/4/29 까치산 전경

    2011/4/29 까치산 전경

    파릇 파릇 새순이 돋고 있는 까치산을 집에서 바라다 본 모습.

    사시나무 열매, 청솔모, 까치

    사시나무 열매, 청솔모, 까치

    어제 산에 갔는데 바닥에 떨어져 있는 사시나무 열매들.. 남편이 이게 뭐야? 라고 물어서 시사나무 순이야. 이랬는데 알고보니 사시나무 열매였다. 누가 이렇게 짤라놨어? 라길레 아마도 직박구리 아닐까? 마침 그때 직박구리 한마리가 시사나무 위에서 후다닥 날라간ㄷ. '역시 직박구리가 맞어..' 그런데 오늘 아침 혼자 산책을 갔다. 떨어져 있는 사시나무 열매들.. 문득 어쩌면 직박구리가 아닐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는데(범인을 잡아보려고) 마침 뭔가가 바닥에 툭~ 떨어진다. 위로 쳐다보니 청솔모 두마리가 앉아 있다. '그래~! 저 녀석들이였구나.' 잠깐 멈춰서 청솔모를 지켜봤다. 한 녀석은 한쪽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한 녀석은 쉴새 없이 사시나무 열매를 잘라먹는다. 그러다 한두개씩 떨어지는게 바..

    연두빛 나는 까치산

    연두빛 나는 까치산

    가을 울긋 불긋 단풍도 좋지만 저는 이맘때 연하게 돋아나는 잎사귀로 인해 점점 퍼지는 연두빛 산을 좋아합니다. 드디어 시작되었네요. 동글 동글 봉긋하게 올라오는 연두빛 나무들.. (2011/4/18)

    2011년 4월 5일 식목일 나무심기

    2011년 4월 5일 식목일 나무심기

    정말 오래간만에 나무를 심었다. 언제 내가 나무를 심었떠라~ 기억이 안난다. 어릴때 심었던것 같은데 라는 정도.. 장소는 강남성모병원 뒷동산인 서리태공원. 아마도 작년 곤파스 태풍 피해로 나무가 많이 쓰러지고, 일부 허약한 나무를 없애고 새로 식재하는듯 싶은데, 많은 사람들이 심으니 순싯간에 산에 나무로 가득~ 그래서 내가 심은 나무는 벗나무 1그루, 소나무 3그루 등 총 4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3월 22일 까치산

    3월 22일 까치산

    오늘 오후 복지관 아이들 대상으로 진행 될 프로그램에 무슨 이야기를 해야 될까 내내 고민을 해보는데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잘 떠오르지를 않는다. 대략적인 구상은 해 두긴 했는데 썩 와 닿지 않아 다시금 오전에 동선을 따라 까치산을 한바퀴 돌았다. 회양목이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직 활짝 피지 않은 상태라 향기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이야기 꺼리가 별로 없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걷고 있었다. 주변에 보이는 까치집을 갖고 이야기를 해줄까 하는 생각에 까치집을 세어보면서 가는데 뭔가 후다닥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청솔모 한마리가 큼지막한 잣을 손(?)에 들고 있었다. 아마도 아침 식사 중에 불청객이 들이닥쳐 깜짝 놀랐나보다. "미안~" 그리고는 별 내용이 없다. 아직 가지에 붙어 있는 겨울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