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지렁이를 모으던 되지빠귀 한마리.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 하던 일을 멈춘다.
그리곤 한참 나무 둥지위에 서서 고민중..
'아니 바뻐 주겠는데 저 사람은 왜 지금 여기 온거야. 지렁이를 더 잡아? 아님 옆으로 피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거 아닐런지?
나도 가만히 옆에 서 있었다.
잠시 뒤~ 슥 옆으로 피해가버린 되지빠귀
아마 먹이를 먹지 않고 계속 물고 있던걸로 보면 어딘가 주변에 새끼 둥지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먹이를 구하지 않는 시간엔 나무 위에(주로 꼭대기 근처) 앉아 열심히 노래를 부른다.
지금 한참 되지빠귀 소리가 산 여기 저기 들리는 시기.
한번 귀 기울여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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