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 소리가 들려 주변을 둘러보니 아카시나무 위에 한마리가 앉아 이쁘지 않은 소리고 꺅~ 꺅 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옆으로 다른 새가 날라와 앉았다. 직박구리였다. 더 시끄럽게 울어대는 직박구리..
둘만의 설전이였을까? 결국 자리를 피해버리고 마는 꾀꼬리..
사진을 찍는데 꾀꼬리가 없어졌다. 어디갔지? 찾아보니 앉았던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가지에 앉아 있었다.
직박구리가 더 강한걸까?
어제는 집 베란다에서 까마귀와 꾀꼬리의 설전을 봤는데 참 대단했다. 뭐 꾀꼬리가 상대도 되지 않고 바로 쫓겨 달아나긴 했지만 보는 입장에선 신기하면서 안타까운 마음. 이렇게 먼 곳에서 왔는데 이렇게 텃새들이 텃세에 얘네들도 살기가 녹녹하지 않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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