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2. 까치산 잠시 산책 중 본 모습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냈던 겨울 철새들은 번식지로 가기 위해 이동을 시작하고 텃새들은 번식을 위해 짝 찾고 둥지 만드는 등 번식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들.
겨울동안 안보이던 개똥지빠귀가 약수터에 물 먹으러 왔다.
아랫쪽에서 겨울을 보내고 올라가는 길에 잠시 모습을 보인듯 하다.
까치가 둥지 재료로 사용할 흙을 모아 날아간다.
이전에는 진흙 모아가는 모습을 잘 못봤던것 같은데 지난 2월부터 진흙 모아가는 모습을 본 이후부터 수시로 보인다. 한번 보이기 시작하니 자꾸 보이는 것은 인지하고 보는지 그냥 보는지 차이인것 같다.
까치가 둥지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어디가 입구인지 그냥 보이면 잘 모르겠다.
까치가 들고 나서야 입구가 보인다. 가운데 약간 찌그러진 원 같은데가 입구다.
아래 둥지는 앞에 둥지보다 좀 늦어서 이제 바닥 공사 중이다.
한 쌍의 까치가 열심히 나뭇가지를 물어 나르고 있었다.
동고비도 둥지 만드는 중.
바닥이 흙이 패인 곳이 있어서 혹시 동고비가 진흙 쪼아가는 곳일까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 3m 떨어진 곳에 열심히 흙을 모으고 있는 동고비가 있었다. 어머!! 혹시나 했는데 바로 옆에 있었다니...
봄이 되면서 더 색이 진해진 되새는 이제 슬슬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전에 비해 개체수가 얼마 안되는거 보면 이곳에서 겨울을 보냈던 되새는 이미 떠나고 지나가던 되새가 잠시 머무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겨울 내내 새 모이를 주던 곳에 쇠박새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혹시나 내가 새 모이를 주는거 아닐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그동안 달아놨던 새 모이통은 철거 했습니다. 12월에 다시 새 모이대 설치해 줄테니 그때까지 꿋꿋이 잘 살아남아서 다시 보자.
새 모이대 설치했던 곳 근처에서 쇠박새 한 쌍이 나무 틈바구니를 들락거리기에 사진찍고 보니 틈바구니에서 나올때 부리에 뭔가 물고 나옵니다. 아마도 저기를 둥지 자리로 선택해서 구멍 안 청소 중인것 같습니다.
까치산 반 바퀴 돌고 집에 들어가기 전 아파트 입구에서 오목눈이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오목눈이를 따라가봤습니다. 소나무 윗쪽으로 날아가는 듯 한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잠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저쪽에서 오목눈이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다시 소나무 윗쪽으로 날아갑니다. 같은 곳을 들락 거리는 것은 둥지 자리일까? 어딜까??? 윗쪽을 보니 이끼로 조금 뽕긋 지어놓은 둥지가 보이네요. 한 절반쯤 지은것 같습니다. 봄 올망 졸망 귀여운 오목눈이 애기들 기대됩니다.
오색딱다구리도 암,수 한 쌍이 같이 다니는 거 보니 이제 번식 준비에 들어간 듯 합니다. 일단 짝은 맺어진 것 같고 둥지 자리 찾고 둥지 만드느라 조만간 나무 두드리는 소리 들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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