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온 눈 때문에 오전 일정이 취소 되면서 갑자기 비어버린 시간. 시간도 난 김에 궁궐샘들이 간다는 행주 산성이나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옆 강변북로를 지나가거나 근처에 밥 먹으러 간 적은 있어도 행주 산성을 간 적은 없습니다. 눈도 왔으니 오르막길이 미끄러울까 싶어 아이젠까지 챙겨서 갔습니다. 그러나... 아이젠은 무슨, 그냥 운동화 신고 와도 될 정도 그냥 아스팔트길.. 이런 곳이였군요.
↑초입에서 잠깐 해설사의 행주산성과 권율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행주 산성은 덕양산에 쌓은 토성이라 나름 산길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 시멘트로 되어 있어서 전혀 산길 같이 않습니다. 일행중 어떤 분은 아이젠에 스틱까지 챙겨온 경우도 있었는데.. ^^
↑권율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
↑행주대첩비
↑행주대첩비에서 바라다 본 한강, 강변북로.
맑은 날은 경치가 좋을것 같았는데 미세먼지로 흐릿한 전경이라 조금 아쉬움이..
↑고양시 쪽 전경
↑행주 산성 (토성)
행주산성은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산성입니다. 그런데 행주산성은 알지만 덕양산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산.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산이 있었어요?' 라고 되 물을 정도지요. 해발 125m라 동네 뒷산 정도 높이여서 관심 갖지 않으면 잘 모르는 산입니다. 그럼에도 덕양산은 북한산, 아차산, 관악산과 더불어 서울을 감싸는 외사산 중 하나입니다. 나즈막한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가면 한강과 자유로, 그리고 고양시등 전경을 볼 수 있고 임진왜란때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 관련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바퀴 산책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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