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바른 곳에 까투리 한 마리가 바닥에서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주변에 새끼 꿩인 꺼병이들이 잔뜩 있네요. 와~ 얼마만에 보는 꺼병이들이냐. 어릴때는 참 많이 보긴했습니다. 보리 수확철즈음 혹은 산딸기 따먹을때즈음 이렇게 어미 꿩이 새끼들 데리고 나와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고 어린 마음에 키워 본다고 그 중에 몇 마리 데려와서는 잘 키우지 못하고 죽어버린 적도 있고요. 이 부분은 커서 많이 반성했어요. 귀여운 마음만 앞서도 책임지지 못할 ,,.. ㅠㅠ
어쨋든 그랬던 꺼병이를 오래간만에 보니 여전이 넘 귀엽습니다.
잠깐동안 서서 사진을 찍는 동안 나를 발견한 까투리는 애기새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천천히 옆에 있는 풀 숲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당황한 기색 없이 천천히 빠진 애들 하나 없이 모두 데리고 들어가네요. ^^ 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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