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31
우리 아파트 단지안에 황조롱이 2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가끔 두 놈이 하늘에서 같이 비행하는 것이 보여서 2마리라고 했지만 어쩜 더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 두 녀석의 새끼를 낳았을수도 있으니깐요.
평소 어렵지 않게 하늘을 나는 모습 혹은 앞이나 옆 아파트 꼭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오늘은 뒷쪽 아파트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뭘 하나 쌍안경으로 들여다보니 발 한쪽에 작은 새를 누르고 한쪽으로 털을 뽑는지 주변으로 새의 깃털이 폴폴 날라가네요. 그리곤 나중에 입으로 뜯어먹더군요.
녀석, 맨날 하늘만 날더니 오늘은 뭘 먹는 모습도 보여주고, 작은 새한테는 안됬지만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단지 안에서 황조롱이를 처음 본게 작년인가 제 작년인데 그 이후 꾸준하게 보이는 거보면, 거기다가 올해는 두녀석이 보이는 걸 보면 이렇게 먹거리가 있으니깐 아직까지 살고 있겠죠?
너무 멀어서 사진 속 황조롱이가 선명하게 잘 나오지 않았네요. 뭐 제 카메라 랜즈의 한계지요 ^^
[↑ 작은 새를 한마리 사냥해서 식사 중인 황조롱이]
[2011. 9. 1 추가 ]
어제 아파트 단지 안에 황조롱이가 두마리 산다고 글을 썼는데 '왜 우리가 두마리예요?" 라는 듯이 아침에 세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났네요. 한마리는 옆동 보일러 환기통 위에 앉아 있고, 또 다른 녀석은 앞 동 옥상 환기구 옆에 앉아 있고, 한마리는 주변을 배회하고 있네요.
이렇게 해서 최소한 세마리가 있음을 확인하긴 했는데 총 몇마리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세마리 산다고 하면 내일쯤 4마리가 나타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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