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입구 계곡 따라 무장애 숲길 따라 모자봉, 제 2야영장까지 산책하면서 살펴 본 것들.
계곡에 바위에 앉아 있는 물잠자리
누리장나무에 피어 있는 꽃이 거의 지고 진 상태로 꽃을 살짝 만졌더니 다 떨어졌다.
붉은 열매 주머니 안에 있는 열매는 나중에 별 위에 얹혀진 흑진주 같음 예쁜 모습이 된다.
꽃이 지고 난 후 열매가 자라고 있는 모습
산초나무에 호랑나비가 꿀을 먹고 있다.
왼쪽 아래 산초나무 위에 호랑나비 애벌레도 한 마리 보인다.
사방오리나무 열매가 자라는 모습
사방오리나무 나뭇잎에 거위벌레가 붙어 있었다.
거위벌레는 오리나무의 나뭇잎에 알을 낳고 잎을 말아서 요람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 지금도 알을 낳을 나뭇잎을 찾고 있는 중이지 않을까 싶다.
개암나무 열매도 보인다.
이제 따서 먹어도 될만큼 거의 익은 것 같은데 나무데크에서 떨어져 있는 곳에 있던 열매라 손에 닿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저 열매는사람들보다는 다람쥐나 청설모 혹은 새의 먹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행이다.
회양목 열매가 벌어져서 부엉이 삼형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까만 열매는 다 떨어져서 제대로 된 부엉이 삼형제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눈 없은 부엉이 삼형제들?
무장애길 끝인 모자봉 근처 쉼터에서 봤던 까치.
몸 깃이 너덜 너덜하고 머리깃이 빠진 것이 깃 상태가 깔끔하지 않다.
이 맘때쯤이 까치를 깃 갈이 시기라서 아마 이 까치도 깃갈이 중인 것으로 보인다.
쉼터에 청설모가 사람들이 주변에 여러명 있음에도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지 사람들 주변을 다닌다.
아마 여기는 이 녀석의 홈그라운드인 것 같다.
사람들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은 듯했다.
그런데 이 청설모도 털이 너덜 너덜하다.
청설모도 특정 기간에 털 갈이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려서 아직 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모자봉 쉼터에서 내려오는 길에 봤던 깃.
까치 깃인것 같은데 자세히 보니 깃대에 개미들이 잔뜩 붙어 있었다.
깃대 부분을 확대해 보면 잔뜩 붙어 있는 개미들을 볼 수 있다.
보통 자연스럽게 빠져 나온 깃엔 부유물 같은 개미 먹거리가 없을텐데 이 깃은 자연스럽게 뽑힌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니 저렇게 뭔가 찌꺼기 같은게 있어서 개미들이 잔뜩 붙어 있는거 아닐까.
여튼 특이한 모습이였다.
호수공원에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여러 마리가 보였다.
그 중에 가까운 바위위에서 쉬고 있는 청둥오리를 함께 갔던 지인이 보더니 청둥오리 발에 물갈퀴가 없다고 한다.
아니, 오리한테 물갈퀴가 없다니 그럴릴가 있나 하면서 사진찍고 확대해 보니 당연히 물갈퀴는 있었다.
확대한 물갈퀴 사진을 보여줬더니 바위색이랑 물갈퀴랑 색깔이 비슷해서 없는 줄 알았다고..
그러고 보니 발가락과 물갈퀴 색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평상시 물갈퀴를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물갈퀴와 발가락 색을 비교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바위색과 비슷하긴 하다.
호수 공원 옆 소나무에 검은댕기해오라기 한 마리가 쉬고 있었다.
아마 먹이 활동은 주변 계곡이나 연못에서 하고 쉴때는 사람들을 피해 나무 위에서 하는 것 같다.
계곡 지나 올 때도 먹이 활동하다 우리를 피해 나무 위로 날아가는 것을 봤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음에도 매해 관악산 계곡에서 관찰되는 것이 좋긴 한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조금 염려가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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