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7.
관악산 계곡을 봤을때 너무 깔끔해진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니 이건 뭔가~!!!
계곡 주변부 풀뿐만 아니라 갯버들 나무까지 싹 정리가 되어 버린 모습. 일을 하는건 좋은데 그래도 상황 상황에 남겨줄건 남겨주고 정리할건 정리했으면 좋으련만 관에서 하는 일을 항상 이 모양이다. 휴~!!
계곡 부근의 풀과 나무를 은신처 삼아 풀씨 먹던 애들과 계곡 부근이 갯버들과 풀로 어느정도 숨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청둥오리랑 흰뺨검둥오리가 어딘가 둥지를 지었을텐데 그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왜 계속 이렇게밖에 일을 못하나 하는 속상한 마음으로 시작한 관악산 계곡 산책 시작.
청둥오리 한 쌍과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휭한 계곡에서 내가 지나가니 자리를 피한다.
지금쯤은 떠났을거라 생각한 노랑할미새가 아직은 관악산 계곡에 남아 있었다. 여름에 여러 마리 보였는데 오늘은 한 마리만 보였다.
가락지 단 박새들도 몇 개체 보였다. 지난 봄에 가락지 단 애들이지 않을까 혼자 생각. 아닐 수도 있고..
이제 붉은머리오목눈이 뭉쳐 다니는 시기. 한 30~40마리쯤 되는 붉은머리 오목눈이들이 덤불속에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먹이 활동 하는 모습이 보였다. 환삼덩굴 씨앗, 강아지풀씨앗등 작은 씨앗들을 먹는게 아닐까 싶다.
붉은머리오목눈이 보고 잇는 쇠딱다다구리 한 마리가 작은 나무 가지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팥배나무엔 역시 직박구리.
직박구리 여러 마리가 번갈아가면서 팥배나무 열매를 따 먹는 모습. 팥배나무엔 직박구리가 어울린다.
팥배나무 옆에 작살나무 열매도 보라빛 내면서 익어가고 있었는데 이 열매도 직박구리가 좋아할법 한데 먹는 모습은 잘 못봤던것 같다. 그동안 작살나무 열매를 새들이 좋아한다고 듣고 또 당연히 그럴것이라 생각하곤 있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이 열매를 먹는 모습은 별로 못 봤던것 같다. 어쩜 상식처럼 알던게 아닐수도...
돌아오는 길에 본 짝짓기 중인 좀잠자리 종류.
이제 금방 추워질텐데 얘네들은 빨리 서둘러야 될듯...
단풍나무인듯 졸참나무에 단풍잎이.
단풍 나뭇잎이 낙엽져서 내려오다 졸참나무에 걸려 단풍나무인척 너무 자연스럽게 붙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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