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태하령 옛길
세 번째는 남양에서 태하로 가는 태하령 옛길이다. 여기는 찾는데 조금 어려웠다. 이정표도 잘 안되어서 어려웠지만 이날은 아침부터 조금씩 비가 내렸다. 남양 버스 정류장 입구까지는 2.8km라고 해서 약간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대충 짐작하고 태하령 입구 길을 찾아가는데 이정표도 없다. 빗줄기는 점점 세지고 어쩌지.. 그냥 가야 되나 하면서 어느집 처마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와서 우리의 사정을 들어주었다. 태하령 옛길을 가고 싶은데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니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길 입구를 잘못 들어왔다면서 차로 다시 원래 시작했던 지점까지 돌아가서 태하령 입구까지 태워다 주었다. 완전 운이 좋았던거다. 그렇게 찾아간 태하령 옛길은 앞서 걸었던 내수전 옛길이나 나리분지, 알봉 둘레길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길이였다. 양 옆으로 섬잣나무 솔송나무가 많았던 그 곳. 거긴 정말 사람이 많이 안 찾나보다.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 같고, 여튼 운 좋게 우리는 그 그곳도 잘 갔다 왔다.
↑태하령 옛길 입구를 찾아서 가는 중.. 허나 이 길이 아니였다.
↑물엉겅퀴
↑태하령 옛길
↑태하령 옛길
↑태하령 옛길 정상 (커다란 섬잣나무)
↑태하령 옛길
↑섬잣나무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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