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산] 2015. 3. 20 생강나무 개화..

2015. 3. 20 까치산.

두어주만에 까치산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여기 저기 꽃 소식도 들려오고 혹시나 이제 북쪽으로 새들이 이동하고 있을텐데 잠깐 지나가는 새를 우연찮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도 함께 했는데 특별한 새는 보지 못했습니다. 기대대로 모든게 되면 넘 좋지만 기대는 기대일뿐.. 실망하기 없기.. ^^

까치산에 이제 봄의 기운이 제법 느껴집니다. 생강나무가 활짝 개화했습니다. 냄새를 맡아보니 진한(넘 강한?) 향이 느껴지네요. 그럴수 밖에 없겠지요. 아직 곤충들이 많이 나오기엔 너무 일러서 그나마 이르게 나온 몇 안되는 곤충들을 끌어 모으려면 최대한 강한 향을 풍겨서 멀리 있는 애들까지 불러 모으는 수 밖엔 없었을테니깐요.

그렇지만 사실 생강나무 향이 좋다고 말씀드리긴 쪼금 어렵습니다. 그냥 지나갈때는 얘가 향이 나는지 안나는지도 잘 모르는데 코를 갖다 대고 맡아보면 너무 강해서 저는 그다지 좋지 않더라고요. '그냥 향이 강하네..~ ' 요 정도..

그렇게 생강나무 꽃이 활짝 피고 그 주변으로 개나리가 이제 피기 시작했네요. 그리고 찔레와 귀룽나무의 잎이 제법 나오고 쥐똥, 조팝, 보리수등등이 그 뒤를 이어서 잎을 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4월초가 되면 제법 초록 빛이 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