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 뒤에 청룡산이라고 야트막한 산이 있습니다.
아마도 예전엔 관악산과 이어진 산자락이였을텐데 신림동쪽에 길이 나면서 끊어져서 지금은 '청룡산'이라는 독립적인 이름을 갖게 된게 아닐까 생각 듭니다. 이 산 초잎에 조그만 생태 연못이 있는데 지난 주 금요일에 갔더니 어마 무시하게 큰 개구리 소리들이 들리네요. 들여다보니 이 조그만 연못에 최소 100마리도 넘을것 같은 개구리들이 떼지어 울고 있네요.
일부는 양지 바른 한쪽 귀퉁이에 알들을 낳아 놓기도 했고요.
[청룡산 생태연못]
[산개구리 알, 그리고 위에 있는 산개구리들]
[ 일부는 이렇게 바위 위에도 올라가 있고..]
[계들 중엔 이렇게 곰팡이 핀것 같은 색깔이 특이한 애들이 간간히 섞여 있네요. 뭔가 나름의 의미 인것 같은데]
소리가 제법 커서 산책삼아 청룡산에 왔던 사람들이 뭔가 하고 들여다 보고 갑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전혀 게이치 않고 우는 산개구리들..
그럴법도 하겠습니다. 올 겨울은 다른때에 비해 가뭄이 들었는데 윗쪽 생태 연못은 물이 거의 말라서 알을 낳을 공간이 없고 그나마 여기에서 알을 낳아야 될텐데 상대해야 될 경쟁자들은 많으니 목청 터져라 울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위쪽에 있는 조그만 생태 연못 - 물이 거이 말랐습니다.]
윗쪽 생태 연못은 이렇게 물이 거의 말랐습니다. 가운데 조금 남아 있는데 그것도 물이라고 알을 낳아 놨네요. 다행히 이번주 수요일에 비가 온다니 물이 철철 넘칠만큼 많이 와서 알 낳을 공간이 좀 더 여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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