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2015. 3. 14 - 현호색 꽃대

3월 15일 청계산 청계사 주변

2013년 4월 청계사 주변에서 노루귀 잎사귀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떄는 이미 꽃은 지고 잎이 났때라 꽃은 못 본거지요. 그래서 그때 일단 노루귀가 있음을 확인하고 다음에 봄에 와서 보자 생각했는데 작년엔 어쩌다보니 못보고, 올해는 생각나서 3월 첫주에도 뒤져보고 지난 토요일에도 뒤져봤는데 안보이네요. 남들은 청계산에서 노루귀 봤다고 사진이 올라오는데 여기라고 다른데에 비해 추운것도 아니고 어째서 안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노루귀 찾는 것은 실패. 그리고 다른 꽃을 열심히 찾았는데 별로 보이지 않네요. 청계사 주변도 봄이 되면 제법 봄꽃이 많이 펴서 꽃 보기에 괜찮은데 아직은 좀 이른가 봅니다. 그 와중에 제 눈에 보인건 이제 막 꽃 봉오리 진 현호색이였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쯤엔 제법 필 것 같습니다.

[꽃봉오리 핀 현호색]

그리고 좀 둘러보려니 까마귀밥나무에 잎이 잔뜩 났네요.
사람들은 대체로 봄에 가장 먼저 잎이 나는 걸 귀룽나무라고 하지만 실제 잎이 가장 먼저 나는 것은 까마귀밥나무가 맞는것 같습니다. 빠른 애들은 한 겨울에도 잎이 나는걸 보면 애는 대체 뭘 믿고 추운 겨울에 잎을 내는 건지..

[잎이 나기 시작하는 까마귀밥나무]

[까마귀밥나무]

바로 옆에 일반적으로 가장 잎이 먼저 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 귀룽나무가 있네요. 까마귀밥나무 잎이 저렇게 나오는 동안 귀룽나무는 요만큼 밖에 잎이 안났네요. 까마귀밥나무 승인것 같습니다. ^^

[까마귀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