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아는 사람과 둘이서 빅 이어(big year)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얼마나 많은 새를 보는지 나름의 경기. 그렇지만 전혀 경기스럽지 않게 거의 매번 탐조갈때 같이 가서 보곤 해서 그닥 차이가 나진 않았는데 오늘 내가 본 종 목록을 집계 해보니 올 한 해동안 총 255종의 새를 봤네요. 좀 더 열심히 달렸으면 더 많은 새를 볼 수 도 있었겠지만 요만큼 보는것도 꽤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일 아쉬운 것은 바위종다리 본다고 관악산 연주대 갔는데 보기는 봤는데 떼로 날라다니는 것만 보고 제대로 못 봐서 이걸 종 추가 해 말어~ 하다 결국 넣지 않는 걸로... 그리고 마지막에 정리를 하다보니 그다지 보기 어렵지 않은 물까마귀와 흰뺨오리가 빠져 있어서 그거 본다고 어딘가를 갔다 오곤 했던 기억. 이렇게 올해는 255종으로 끝내고 내년 목표는 256종으로 할까 해보다가도 내년에도 올해처럼 열심히 새보러 다녀야 되는건가 싶은데 갑작스레 피곤이 밀려옵니다. ^^
새를 즐거운 마음으로 봐야 되는데 이렇게 보면 안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엔 또 어떤 멋진 새가 나타날까 하는 마음을 가지며 내년도 달려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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