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속초에서 고성까지 해안따라 올라가면 좋은 점이 예쁜 바다와 새들을 볼 수 있다는 거. 여기서 새는 쪼금 일반적이지 않을수 있으니 빼더라도 아기자기 작고 예쁜 해변들 그리고 곳곳에 작은 항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여행 코스가 될거예요. 이번에 올려 보는 곳은 청간 해변에서 가진 해변까지입니다.
중간 중간 작은 항들도 있는데 어쩌다보니 해변 위주로 사진 찍고 항 사진은 담지 못했습니다.
[청간 해변]
청간해변은 그동안 탐조 목적으로 많이 갔던 해변입니다. 겨울철되면 여기에 다양한 기러기류들과 흑기러기, 흰줄박이오리, 세가락도요, 바다비오리 등등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동해 겨울 탐조의 빼 놓을 수 없은 곳 중 한 곳입니다.
그렇지만 탐조가 아니더라도 해변이 참 예쁩니다. 모래랑 바위 그리고 파란 바다가 어우러져 날씨가 좋으면 한 나절 쉬었다 가도 좋을 곳.
[아야진 해변]
청간 해변 이후에 만나는 해변은 아야진 해변입니다. 모래 사장인데 이 곳은 차 타고 지나가면서만 보고 실제 이 모래 해변을 걸어본적은 없습니다. 이 모래 해변 만나기 전 해안가에서 잘하면 검둥오리나 검둥오리 사촌 혹은 흰줄박이들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자작도 해변]
그리고 올라가다보면 하얀 돌섬이 보이는 해변을 만나게 되는데 자작도 해변입니다. 이 곳에서 저 돌섬의 새들을 필드스코프를 이용해서 잠깐 봅니다. 필드스코프로 돌 섬을 보면 하얀 섬에 까만 새들을 볼 수 있는데 가마우지들입니다. 주로 가마우지와 쇠가마우지들인데 아주 많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가마우지가 앉아 쉬면서 때로 응가한게 돌 섬을 하얗게 만들어 버린거죠.
[삼포해변]
자작도 해변 지나면 보이는 섬은 삼포 해변입니다. 해안은 고운 모래가 있고 바다가 만나는 지점엔 갯바위가 있습니다. 옆으로 보면 자작도 해변에서 봤단 가마우지 돌섬이 오른쪽으로 보이고요. 오른쪽 돌섬이 가마우지 차지라면 왼쪽 납작한 돌섬엔 흰꼬리수리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흰꼬리수리가 가마우지를 사냥할 정도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송지호 해변]
조금 더 올라가면 넓은 모래사장이 나오는데 송지호 해변입니다. 해변 앞 바다에 섬이 하나 있는데 '죽도'라는 섬입니다. 섬을 쌍안경으로 보니 푸른한 것은 다 대나무. 그래서 이름도 죽도인가 봅니다.
[공현진 해변]
좀 더 올라가면 해변이 있는데 이름 확인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도로 보니 공현진 해변이 아닐까 싶습니다. 잠시 머물면서 바다에 무슨 새가 있나 찾아 보니 멀리 무리 지어 날아 다니는 새들. 바다비오리 등등 몇번 날아줍니다. 그리고 뭔 새가 저 멀리 둥둥 떠 있길레 분간이 안되 일단 사진찍고 확인해 보니 귀뿔논병아리로 보이는 새들.
[고성 능파대 지질공원]
고성 능파대 지질공원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능파대 지질공원 전경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바위가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산책코스도 만들어져 있기에 가다 보이면 잠깐 올라가서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진 해변]
조그만 해변입니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사들고 이 곳에서 바다 보며 마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 해변 둘러보기는 여기까지로 아야진에서 여기까지 거리는 둘러 둘러 보면서 오면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고 밥먹고, 차마시고 때로 여유 부리면 하루코스로 적당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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