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4. 백령도.
대청도에서 12시 10분 코리아 킹호에 몸을 실고 뱅령도로 왔습니다. 코리아 킹호보다 40분 먼저 온 하모니호가 안개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정박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1시 30분에 출항 예정인 코리아 킹호 역시 안개 때문에 오늘은 여기에 묶여 있어야 됩니다. 내일은 괜찮아야 될텐데..
오늘 일정은 사자바위, 심청각, 용기포 등대해안, 콩돌 해변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선진포 선착장
코리아 킹호보다 40분 먼저 온 하모니호 정박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사자바위
안개속 어슴프레 보이는 모습으론 보통 우리가 보던 용맹한 사자가 상상되지 안됩니다. 오히려 바다에 갖 떠오르기 시작하는 용머리바위라면 그럴듯할까? ^^
날씨가 화창한 날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궁금하네요.
↑ 안개 속 고봉 포구 모습
안개 속 고봉 포구의 사자바위를 본 후 근처 심청각으로 갔습니다.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 바로 그 인당수가바로 백령도 앞바다인
바로 이 근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근처인 이곳에 심청이와 관련 내용들로 채워진 곳이 바로 심청각입니다.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이 상
↑심청각에 있는 고은 시비
최근 me too의 주인공인 고은 시비가 여기에 있었네요. 어쩌나..
지자체에서는 조금 고민이 될 듯 합니다.
아마 다음에 오면 사라져 있을 듯..
심청각을 둘러 본 후 용기포 등대해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기암 절벽들, 그리고 오랜 시간 층층이 쌓여온 세월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였습니다. 멋진 절경이였습니다.
용기포 등대 해안 경관 사진 몇 컷 담아봤습니다.
↑해안가 근처에서 열 지어 날아가는 가마우지들
↑용기포구인지 용기포신항인지 모르겠지만
물이 빠져나간 포구에 남아 있는 어선은 운치가 있습니다.
이후 드디어 소문만 듣던 콩돌 해변으로 갑니다.
백령도를 먼저 다녀갔던 지인이 백령도에서 제일 기억 남는 곳이
'콩돌 해변'이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
직접 본 소감은 이번 여행 외에 그동안 다녔던 여러 해변 들 중 독특한 해변 탑 5안에 들 것 같습니다. 콩알만한 (사실은 콩알보다는 큽니다.^^) 돌들이 좍~ 깔려져 있어서 너무나 예뻤던 해변입니다. 함께 했던 분이 콩돌 해변에 밀려왔던 물이 쓸려나갈때 소리를 들어보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여보니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바닷물이 밀려갈때 콩돌 사이 사이에서 쓸려나가던 물소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콩돌해변
↑바닷물이 콩돌들을 한번 감싸주고 쓸려갑니다.
↑콩돌 해변의 파도 소리
콩돌을 휘 감고 간 파도 소리를 담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생생하진 않네요. ^^
↑수 많은 콩돌들
↑콩돌 해변 기념 삿. ^^
↑함께 갔던 사람들이 해변에서 뭘 합니다. 뭐 하나 가서 보니..
콩돌 줍기?
↑콩돌 줍기는 맞네요. 바로 이렇게 만들고 있더군요.
다양한 색깔들의 콩돌들. 그중에 흰색 콩돌만 골라 글자 써보기. 재밋네요.
↑모양 변형 ^^
콩돌 해변을 뒤로 하고 중화동 교회로 이동했습니다.
↑중화동 교회
중화동 교회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라고 합니다.
첫번째는 어디냐고요? 모르겠네요. ^^
↑ 중화동 교회
↑중화동 교회 앞 연화리 무궁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궁화 나무 라고 합니다.
높이가 6.3m로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큰 무궁화 나무는 처음 본것 같습니다.
↑무궁화나무 열매
비록 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이렇게 열매를 달고 있어서 무궁화 나무임을 보여주네요.
이렇게 오늘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안개는 여전히 자욱합니다.
내일은 안개가 걷혀야 될텐데..
Photo by #RX10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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