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철원을 가볼까 하다 조금 멀기도 하고 날씨도 추워져서 조금 가까운 파주 일대의 새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임진강 주변에 가서 두루미를 보자였는데 하다보니 파주 공릉천변과 문산 일대 좀 보고 임진강 주변까지는 가지 못하고 두루미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늘을 선회하는 독수리와 흰꼬리수리들 덤으로 검독수리까지 봐서 이정도면 아쉽지 않은 탐조였던것 같습니다.
그외 봤던 새들 사진 몇컷 올려봅니다.
↓긴꼬리홍양진이입니다.
11월에 파주 공릉천변에서 한 개체 본적 있는데 이번엔 4마리 관찰되었습니다. 암,수 함께 나름 무리지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예쁜 긴꼬리홍양진이. 그런데 이전에는 잘 못느꼈는데 진분홍색 긴꼬리홍양진이는 쪼메 인상이 험악해 보입니다. ^^
분홍색을 띄는것은 수컷이고 수수한 갈색은(꼬리 부분엔 분홍색이 있음) 암컷입니다.
↑긴꼬리홍양진이 암컷
↑멋쟁이새
멋쟁이새도 관찰되었습니다.
올해 멋쟁이새는 지난 12월 초 인왕산에서 한 개체 본적 있는데 그때도 암컷, 이번에도 암컷이네요. 나무의 겨울눈을 따 먹고 있었습니다.
↑쑥새
↑청딱다구리 - 노박덩굴 열매를 따먹고 있습니다.
열매만 보면 맛있어 보이는데 먹는 새가 별로 안보여 노박덩굴 열매 누가 먹나했더니 이렇게 청딱다구리가 먹기도 하네요.
↑검독수리 - 검독수리는 멸종위기종 I급으로 정말 잘 보살펴야 할 새이기도 합니다. 물론 멸종위기종 아니라고 막 대해도 된다는건 아니고요, 이런 새들 앞으로도 계속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검독수리
↑흰꼬리수리 - 멸종위기종 II
전봇대에 앉아 있는 모습 보고 말똥가리인줄 알았습니다. 왜 이렇게 말똥가리가 큰거야? 하면서 보니 흰꼬리수리였습니다. 맨날 하늘을 나는 모습 혹은 멀리 물가 주변에 앉아 있는 모습이나 봤지 이렇게 전봇대에 앉아 있는 모습은 많이 낮서네요. ^^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아래의 사진들은 비행샷들입니다.
RX10M4를 사용하면서 이전 버전과 비교해서 가장 나아졌다고 생각드는 부분, 그리고 맘에 드는 부분이 자동 촛점 맞춰 주는 것이 아주 빨라진 부분이라 자꾸 자꾸 새들의 비행샷을 찍어 보게 됩니다.
↑노랑부리저어새
↑중대백로
↑비오리 (암컷)
↑쇠기러기 무리
↑쇠기러기 무리
↑쇠기러기
↑까마귀
↑고라니 - 마지막은 고라니의 찬조출연입니다. ^^
날씨가 추워서 아주 많은 새들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긴꼬리홍양진이 무리(?), 멋쟁이 같은 새들이 나와주고 검독수리도 제대로 보여줘서 나름 보람찬 파주 탐조였습니다. 검독수리는 파주 일대에서 아주 귀한 녀석은 아니라하니 다음엔 검독수리 알아보러 가봐야 되겠습니다. 이번은 같이 갔던 사람이 알려줘서 검독수리임을 확인했고 다음엔 스스로 알아보는 걸로.. ^^
Photo by #RX10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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