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에서 혹고니를 처음 봤습니다. 처음 보는 새를 만났을때 느낌은 보통 놀랍고 신비롭고 너무나 기쁩니다. 헌데 혹고니는 ‘너 혹고니 맞어? 혹시 여기서 키우는 건가?’ 이런 느낌. 동물원의 동물을 보듯 신비로움이 없었습니다. 아~ 실망~ 그도 그럴것이 얘가 무슨 집오리처럼 우리 앞으로 오더니 땅에 퍼질러 앉아 부리를 어깨깃에 파묻고 자버리네요. 음, 혹고니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원래 이런건지 아님 이 호수에 1년 내내 살다보니 너무나 익숙해서 이런건지, 아마 후자겠지요. 여튼 큐슈 올레길 벳부 코스 초입 시다카코 호수에 사는 혹고니가 올 해 새로운 종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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