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미줄에 무당거미가 주렁 주렁 달린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거미도 한 마리가 아니라 한 거미줄에 여러마리가 입주해 있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요.
그런걸 보면 지금의 우리 아파트라든가 다세대주택은 사람보다 거미가 먼저 시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대부분 거미줄은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로 연결된 거미줄에 여러 거미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큰 거미랑 작은거미가 함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언뜻 보기에 큰 거미는 어미거미, 작은 거미는 새끼거미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큰 거미는 암놈 거미, 작은 거미는 숫놈 거미죠.
숫놈이 덩치가 작다보니 암놈이랑 짝짓기를 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간 암놈한테 먹히기 일쑤거든요.
그래서 숫놈들은 기회를 노립니다. 언제 짝짓기를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하고요.
그럴때 가장 많이 하는 싯점이 바로 암놈이 먹이를 먹을때와 암놈이 탈피를 할때라고 합니다.
먹이에 정신이 팔릴때 하면 최소한 지금 먹는게 있기 때문에 먹히지 않을것이고
거미가 탈피를 하면 몇시간 동안은 잘 움직이지를 못한다는 군요.
그래서 이때 천적에게 잡혀 먹히기도 한다는데 어쨋든 숫놈은 이럴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짝짓기 하면 성공확률이 높다고..
어제는 그런 짝짓기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먹이를 먹고 있는 암놈. 거기에 짝짓기를 시도하는 숫놈.
처음엔 보면서도 숫놈이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암놈이 뭔가를 먹고 있길레 뭘 먹고 있나 보는데 배아래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있는 작은 거미가 눈에 들어오네요.
숫놈들은 생식 기관이 저렇게 배에 있어서 거미들 짝짓기 폼이 저렇습니다.
여튼 이제나 저제나 기회를 염본 숫놈으로서는 짝짓기에 성공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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