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에 심었던 열무가 자라서 다 뽑았습니다. 세 집이서 조금씩 나눠서 열무 김치를 담궜네요. 그래서 비어버린 자리에 뭘 할까 생각했는데 마땅히 지금 심을 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텃밭 관리소에 물어보고, 주변에 물어보고, 텃밭 책에 물어봐도 별로 없고 대부분 공통된 의견은 열무를 심으라네요. 그래서 다시 열무를 심었습니다.
열무를 다 뽑았습니다.
다시 또 열무씨를 뿌렸습니다.
혹시나 모를 비둘기의 공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지난번처럼 검은 그물을 덮어놨습니다. 그리고 물을 흠벅 주었습니다.
이제 심은 열무는 언제쯤 다시 먹을수 있을지, 제대로 지난번처럼 싹이 나오기나 할지 지켜봐야 될 듯 합니다. 비둘기도 비둘기지만 여름이라 벌레가 다 먹지 않을까 걱정을 해 보면서요..
열무씨를 뿌리면서 옆 텃밭 농부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더니 고추 아랫쪽을 없애줘야 열매를 잘 맺힌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밭 고추도 아랫 가지를 없애줬습니다. 제대로 없앤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귀동냥으로 들은거라....
우리 텃밭입니다. 무성하게 자라는 감자들과 상추들, 그리고 죽지 않고 살아남은 고구마 싹도 보입니다.
결실을 맺히고 있는 각종 열매 와 꽃들입니다. 왼쪽 위에서부터 차례 차례 나열해보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오이와 고추, 그리고 보라색 가지꽃과 감자꽃입니다. 맨 아래는 감자꽃인데 보라색 감자꽃. 보라색 감자는 꽃도 보라색이 맞네요. 예쁘다. 그리고 맨 아래 오른쪽은 아주 비실 비실하게 자라고 있는 깻잎입니다.
마지막으로 불과 얼마전에 새끼인채로 들어온 오리들이 하루가 다르게 부쩍 부쩍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 손을 탔는지 다행히 옆에가도 무서워하지를 않네요. 사람을 무서워 했으면 오는 사람마다 관심가져서 얘네들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다행인거 맞지요.
이상 오늘 텃밭 일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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