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닭 다섯 마리가 있습니다.
그 중에 두 마리는 성조로 아마 엄마 아빠로 보입니다.
그리고 두 마리는 이제 태어난지 얼마 안되 보이는 애기.
한 1주일쯤 됬으려나..
나머지 한 마리는 올해 태어난 좀 된 애.
잠깐 동안 이 다섯 마리를 살펴보면서 두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이상한 점.
엄마, 아빠가 애기들한테 먹이를 먹입니다. 넘 당연하죠.
그런데 올해 태어난 애로 보이는 애도 갓 태어난 애기들한테 먹이를 먹입니다.
뭘까.. 형인가?
그럼 저 엄마 아빠는 올해 이미 두 번 번식?
두 번째 이상한 점.
그렇게 애기들한테 먹이를 먹이다가도 잠깐 잠깐씩 둥지 재료를 물어다가
새로운 둥지를 만듭니다.
이제 둥지를 새로 만들어서 다시 번식 함?
만약 조금 큰 애가 첫번째 태어난 새끼라면 지금 둥지 만드는것은
세번째 번식을 위한 둥지? 설마...
뭘까
저 올해 태어난 큰 애도 저 성조들의 애인지 아님 어쩌다 다니다 보니 더 어린애가 있어서 먹이를 먹이는건지
이제 둥지 만들어 다시 번식 할 수 있는걸까?
이런 저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알수가 없네요.
↑물닭 어미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애기 물닭
↑이렇게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를 먹입니다. 평상시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상했던 장면 중 하나가 요 부분이예요. 여기 큰 애는 성조 물닭이 아닌 올해 태어난 유조 물닭인데 유조 물닭이 더 어린 애기 물닭에게 먹이를 먹이는 장면이였습니다.
↑이렇게 옆에 데리고 다니면서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애기 물닭에게 먹이를 먹입니다.
아마 올해 좀 더 일찍 태어난 형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조 물닭은 새끼들한테 먹이를 먹이다가도 이렇게 둥지 재료를 갖고 가서 둥지 만드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둥지를 만드는 물닭입니다.
↑한참 이렇게 둥지를 만들다가도 새끼한테 가서 먹이를 먹이곤 하는데 이게 셋째의 둥지인지 아니면 그냥 얘네들의 습관인지 ..
아마 큰 유조는 이 성조 물닭의 첫번쨰 태어난 물닭이 맞을것 같습니다. 물닭이나 논병아리들은 먼저 태어난 애들이 두번째 태어난 애기들 먹이 활동을 도와준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그런데 세번째 번식까지는 조금 무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혹시 그냥 항상 둥지를 습관처럼 보수하고 만들고 이러는건 아닐까 .. 확인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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