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경 청계산의 어느 층층나무는 잎사귀가 거의 없을 정도로 누군가에게 먹혀버렸다.
잎 줄기마다 붙어 있는 애벌레들. 많아도 너무 많았다.
범인은 황다리독나방 애벌레였다.
층층나무에 돋아나온 새 잎을 다 뜯어먹고도 모잘라서 주변 나무 여기 저기 붙어 있는 애벌레들
거의 먹혀 버린 층층나무
그리고 1주일 후 쯤 북서울숲에 갔더니 번데기틀고 있거나 혹은 이미 우화해 있는 황다리독나방을 볼 수 있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층층나무 잎은 거의 먹혔고 곳곳에 틀어져 있는 번데기 혹은 이제 막 우화하는 나방, 층층나무 꼭대기만큼이나 높이 날아다니거나 짝짓기 하는 애들, 이미 짝짓기 끝나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애들이 보였다.
황다리독나방 번데기
우화한지 얼마 안된 황다리 독나방, 옆에는 번데기
황다리독나방.
짝짓기 중인 황다리독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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