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거리에서 물박달나무에 삐죽 나와 있는것은 잔가지도 아니고 뭘까 싶어 가까이 가서 보니 '뱀허물쌍살벌집'이였다. 크기도 그럭저럭 크고 아직까지 벌들이 꽤 많이 남아 있다. 제작년에 이녀석들 벌집 짓는 과정을 몇개월에 걸쳐 본적이 있다. 처음 벌 한마리가 아주 쪼그만 벌집을 짓고는 그 안에 알을 낳고 이후 알에서 깨어난 새끼벌들과 함께 벌집은 점점 커지고 벌들도 점점 많아지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저렇게 기다란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신기하게 봤었는데 그래서 그런걸까? 이런 쌍살벌 종류는 나름 무서운데 이녀석들만은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러다 어느날 꽉~ 쏘일지도...
[2011. 9. 21 추가]
얼마전 참나무에 붙어 있던 뱀허물쌍살벌 집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오늘 사진 찍어왔다.
지난번 사과나무충영이 많던 그 나무다.
뱀허물쌍살벌이 원래 많은건지 관악산에만 유독 많은 것인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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