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멧비둘기가 땅바닥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2m쯤 가까이 가도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어찌하나 저도 잠깐 앉아서 지켜봤습니다. 계속 가만히 앉아 있길레 잠시 후 좀 더 가까이 가니 푸더덕 날아가버리네요. 날아간 자리에 봤더니 개미들이 보입니다. 아마 개미 목욕중이였나봅니다.
새들은 물 목욕, 흙 목욕 외에 개미 목욕도 한다 합니다. 개미들 많은데 앉아 있으면 개미들이 깃털 속으로 들어와 깃털안 기생충 같은걸 잡아준다네요. 때론 개미를 부리로 물어서 깃털에 문지르면 화학성분이 기생충을 없애 주기도 한답니다. 개미들이 득실대는 땅바닥에 앉아 있는것으로 봐서 날아간 애기 멧비둘기도 개미 목욕 중이였던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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