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3.
흰눈썹뜸부기 보러 다시 갔다 왔습니다. 두번째네요.
여전히 천변 옆 갈대 숲을 근거지로 해서 잘 다니고 있었습니다. 때로 갈대 숲으로 들어갔다가 때로 밖으로 나왔다가 하면서 진사들의 이쁨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흰눈썹뜸부기.
처음 보인건 두 마리(라고도 하고 세마리라고도 하고 확실한건 두 마리라서..)라는데 그 중 한 마리는 고양이한테 잡혀 먹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 귀한 새가 이 먼데까지 겨울을 나기 위해 왔다 그 중 한 마리가 잡혔먹혔다니.. ㅠㅠ
그런데 이 녀석의 움직임을 보면 남은 한 녀석도 불안합니다. 딱 고양이한테 잡혀 먹힐만큼 움직이더군요. 갈대 속이나 옆 물속에서 먹이 활동을 할때는 괜찮은데 때때로 위로 올라오기도 하는데 그다지 주변상황에 예민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사람과 한 2~3m쯤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별로 개이치 않고 다니는듯 보이는게 고양이한테도 별 반 달르지 않을듯 했습니다.
지금은 낮에 워낙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양이로부터 보호를 받을것 같긴한데 어느정도 사람들이 사진 찍을만큼 찍고 띄엄 띄엄 오거나 혹은 없을때 그땐 고양이가 활개치고 다니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
부디 봄까지 별 탈 없이 잘 지내다 가길... 제발~!
[흰눈썹뜸부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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