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딱다구리 한 마리가 바닥으로 내려와 뒤지고 다닙니다. 잠시 후 부리에 뭔가를 물고 나무 위로 올라가 쪼는 모습이 보여 옆으로 살짝 봤더니 좀 전에 물고 간것을 나무껍질 틈바구니에 꼿아놓고 쪼고있네요.
잠시 쪼다 날아가버린 오색딱다구리.
지난 11월에도 이와 비슷한 장면을 본적이 있습니다. 솔방울 하나를 나무 틈바구니에 꼿아 놓고 갔다가 잠시 후 돌아와 살펴 보던 오색딱다구리. 이런것이 딱다구리의 먹이 먹는 일반적인 방법인가 봅니다.
보통은 나무 속을 부리로 쪼아서 그 안에 있는 먹이를 먹지만 고정시켜야 되는 경우엔 이렇게 나무 틈바구니 같은데 꽂아 놓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박새나 곤줄박이들은 발로 고정시키듯 얘네들은 나무 틈바구니에 고정시켜서 먹는 것.
어쩌면 발은 나무에 붙어 있어야 되서 먹이까지 붙잡고 있기엔 좀 무리라 이런 방법을 쓰는 것 같기도 하네요.
'새 > 새 먹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박구리 - 생강나무 꽃, 매화 꽃 (0) | 2020.03.22 |
---|---|
직박구리 - 단풍나무 겨울눈 (0) | 2019.12.22 |
방울새 - 돼지풀 씨앗 (0) | 2019.12.19 |
긴꼬리홍양진이 - 쑥 씨앗 (0) | 2019.12.18 |
박새 - 찔레 열매 (0) | 201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