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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덕다리버섯, 노랑주걱혀버섯

    붉은덕다리버섯, 노랑주걱혀버섯

    등산로 옆 나무에서 피어나는 붉은덕다리버섯 꽃이 핀 듯 선명한 주황색이 가던 길을 멈추게 했다. 도감을 찾아보니 모든 붉은덕다리버섯이 이처럼 붉은색을 띄는것 같지는 않았다. 붉은색을 띄지만 좀 다양한 색을 띄는데 사진 속 버섯은 작은 개체여서 색이 선명한 상태인것 같고 커가면서 조금씩 옅어지거나 다른 색이 무늬처럼 생겨나는 것 같았다.오래된 벤치에 피어나는 노랑주걱혀버섯2023. 8. 12. 관악산 둘레길 걷던 중.

    거위벌레

    거위벌레

    오리나무 종류인것 같은데 물오리나 오리나무는 아닌 것 같은데 무슨 나무일까 궁금해서 열매와 잎사귀 꽃 눈등을 사진 찍고 살펴봤다. 예전에 봤던 기억이 있어서 사방오리나무 아닐까 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나무 도감에서 확인해 보니 사방오리나무가 맞았다. 기억은 완전히 죽진 않았는데 요즘 나무를 자세히 보지 않다보니 자꾸 기억이 사라진다. 잊기 전에 가끔씩 봐주고 한 번씩 되새겨 줘야 되는데 이러다 다 잊어버릴것 같다.그렇게 사방오리나무를 살펴보는데 한쪽 나뭇잎에 딱정벌레 한 마리가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뭘까? 멀어서 사진을 찍고 확대해보니 거위벌레 같아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니 거위벌레가 맞았다. 도토리거위벌레, 왕거위벌레등은 몇 번 본 것 같은데 거위벌레를 직접 본 기억은 잘 모르겠다. 예전에 봤던..

    관악산 (2023. 8. 9.)

    관악산 (2023. 8. 9.)

    관악산 입구 계곡 따라 무장애 숲길 따라 모자봉, 제 2야영장까지 산책하면서 살펴 본 것들.계곡에 바위에 앉아 있는 물잠자리누리장나무에 피어 있는 꽃이 거의 지고 진 상태로 꽃을 살짝 만졌더니 다 떨어졌다. 붉은 열매 주머니 안에 있는 열매는 나중에 별 위에 얹혀진 흑진주 같음 예쁜 모습이 된다.꽃이 지고 난 후 열매가 자라고 있는 모습산초나무에 호랑나비가 꿀을 먹고 있다. 왼쪽 아래 산초나무 위에 호랑나비 애벌레도 한 마리 보인다.사방오리나무 열매가 자라는 모습사방오리나무 나뭇잎에 거위벌레가 붙어 있었다. 거위벌레는 오리나무의 나뭇잎에 알을 낳고 잎을 말아서 요람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 지금도 알을 낳을 나뭇잎을 찾고 있는 중이지 않을까 싶다.개암나무 열매도 보인다. 이제 따서 먹어도 될만..

    우주 속 산초나무 세상

    우주 속 산초나무 세상

    산초나무안에서 하나의 우주를 만났다. 20여분의 시간동안 새로운 시작과 마지막 생의 마감까지를 보여준 산초나무 속 세상. 짧은 시간이였지만 이게 하나의 우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나무 데크로 되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 가다 길가 옆 산초나무 꽃에서 호랑나비 한 마리가 빠른 날개짓을 하는 모습을 봤다. 꿀 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알을 낳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잠깐 지켜봤다.날개를 덥고 있어서 알을 낳고 있는 것인지, 꿀을 먹고 있는 것인지 확인은 안되었지만 아마 둘 다 일수도 있겠다 생각 들었다. 잠시 지켜볼까?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유난히 갉아 먹은 잎들이 많아 보여서 어쩌면 호랑나비 애벌레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찬찬히 살펴보니 역시 3마리의 새똥 같은 애벌레가 나뭇잎에 붙어 있는 것을 ..

    태픙 전야 2023. 8. 9.

    태픙 전야 2023. 8. 9.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 2023. 8. 9 2023. 8. 11 . 카눈 태풍이 지나고 난 후 카눈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났다. 비는 좀 많이 왔지만 바람은 평상시보다 조금 더 많이 불었을뿐 태풍 정도는 아니였다. 다행…

    까치산 (2023. 8. 8. 입추)

    까치산 (2023. 8. 8. 입추)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내내 집에 있다 오래간만에 까치산을 한 바퀴 둘러봤다. 역시 더웠다. 우거진 숲 안쪽에 새들은 별로 안 보이고 소리 마저 말매미, 애매미, 참매미 소리에 묻혀서 안들린다. 숲은 그나마 그늘이여서 땡볕보다 낫지만 그럼에도 습함 때문이지 덥다. 그렇지만 이렇게 더운 날도 이제 얼마 안남았다. 왜냐하면 오늘이 입추고, 모레가 말복이기 때문이다. 경험상, 아무리 밤낮 지속되던 더위도 입추와 말복이 지나면 수그러들었다. 그래서 이번주만 지나면 그럭저럭 더위도 한풀 꺾일 것이라 생각 든다. 요즘은 날은 엄청 더운데 하늘은 참 예쁘다. 아래 사진 같은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볼때마다 사진 한장씩 찍어두는데 딱 거기까지다. 너무 덥다. 도토리가 제법 많이 컸다. 이제 크기는 다 큰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