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딱다구리 육추 이야기를 너무 많이 써서 이것 저것 뒤죽박죽 섞여 있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기록 차원에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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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랑 가까워서 제일 많이 관찰한 애라 요 근래 봤던 여러 애기 딱다구리들 중 젤 애착이 갑니다. 귀엽기도 했고요.
처음 확인한 건 5월 27일이고 이후 잠깐씩 매일 들락거리면서 들여다봤고 둥지에서 마지막으로 본건 5월 30일이네요. 아래 사진 속 모습입니다. 머리가 3일전보다 훨씬 더 많이 둥지 밖으로 나왔습니다. 컸음에도 찡찡대는건 여전합니다.
제법 다양한 먹이를 갖다 주는 어미 오딱이.
그리고 나서 다시 이 둥지를 찾은건 그로부터 이틀후인 6월 1일에 갔더니 그렇게 밥 달라고 찡찡대던 애기 오딱이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떠난거죠. 순간 허전한 마음.. ㅠㅠ
둥지에서 들리지 않는 대신 조금 멀리 떨어진데서 어미 오딱이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잠시 얘들을 찾아 본 결과 새끼랑 어미랑 같이 다니는 오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만큼 크면 둥지를 떠나나봅니다.
그 동안 본 다섯개의 딱다구리 둥지를 정리하면 대략 5월 중순 즈음부터 육추가 시작되는 것 같고 6월 초까지 집중 육추 기간인것 같네요. 그 보다 조금 이를 수도 있고 그 보다 조금 늦을수도 있고요. 다음에 딱다구리 둥지 관찰 할 일이 있으면 요 기간을 참고해서 관찰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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